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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목에 생긴 작은 혹, 갑상선 결절의 모든 것

2026.01.27


갑상선 결절은 가장 흔히 접하는 질환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건강검진으로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갑상선 결절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약 20~67%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증가하며 50대에는 약 50%에 이른다. 이처럼 매우 흔한 갑상선 결절의 일부는 악성으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은 목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성인에서는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 결절이란 이 기관 내에 발생한 비정상적인 조직 덩어리로 대개는 만져지지 않고 아프지도 않아서 자각 증상이 없다.

종종 결절이 커지거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치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목 부위에 결절이 만져지고 만졌을 때 통증이 동반되거나 쉰 목소리,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할 필요가 있다. 드물게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동반되어 체중 변화나 심박수 변화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의 결절의 원인은 다양하다. 호르몬 불균형,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은 물혹이거나 갑상선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증식하는 양성 결절이지만 5~10%는 악성, 즉 암의 가능성이 있다.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95%가 진단받은 가장 흔한 형태인 유두암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예후가 매우 양호하지만 드물게 작은 크기의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하고 전이를 일으켜 때로는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따라서 결절의 악성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 세침흡인세포검사, 혈액검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초음파 검사는 결절의 크기와 성질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세침흡인세포검사는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구분하는 중요한 진단 도구이다.

혈액검사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여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드물지만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 종양이나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을 높이는 수질암을 진단하는데도 필요하다. CT나 MRI 등을 통해 결절의 크기나 주변 조직의 영향을 파악할 수도 있다.

갑상선 결절의 치료는 결절의 크기, 성질,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양성 결절은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크기가 커져서 증상을 유발하거나 갑상선암이 의심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결절 만을 제거하기보다는 결절이 포함된 갑상선의 좌, 우 엽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거나위험도에 따라 갑상선 양쪽 엽을 모두 제거한다. 수술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 약을 복용하기 도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의 경과는 대체로 양성 결절의 경우 매우 좋은 편이다.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만 잘 이루어지면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악성 결절로 발전하는 경우 추가적인 치료와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 검사와 호르몬 수치 조절이 중요하다.

갑상선 결절을 완전히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위험을 낮추고 조기에 관리하는 생활 습관은 있다. 식이요법 측면에서 갑상선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는 요오드, 셀레늄, 아연 등이 있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해조류나 미역, 다시마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되지만 과다 섭취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불필요한 CT, x-ray는 줄이고 필요시 보호장비를 착용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갑상선 결절은 대체로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 양성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치거나 결절이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결절의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가족 중 갑상선 질환이나 암의 병력이 있는 경우 도움이 된다.

갑상선 결절은 지속적인 추적 검사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과 올바른 식이요법이 중요한 질환으로,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 치료가 이루어질 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작은 관심과 정기적인 검진이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인 만큼, 오늘부터 자신의 생활습관과 몸의 신호를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인하대병원 외과 이선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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