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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진료실] 칼로 찌르는 듯한 발 통증, 족저근막염

2021.03.15

 
주부 B 씨(41세)는 아침에 일어나 발을 내딛는 순간,
극심한 발 통증에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습니다.
발바닥에 마치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걷기조차 힘들었기 때문인데요.
잠시 후 통증이 약간 가라앉은 병원을 찾은 B 씨는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명을 들었습니다.


│ 봄 나들이 방해하는 족저근막염
 


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데요. 발바닥에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인 ‘족저근막’이 손상된 상태를 말합니다.
 
자세한 부위를 말하자면, 중골이라 불리는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족저근막이라 합니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 시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걷고 달리는 발의 기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에 변성이 일어나 염증이 발생하고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 신발이 가벼위질수록 발바닥은 찌릿
 


족저근막염은 보통 여성에서 남성보다 2배가량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이 밑창이 얇고 딱딱한 슬리퍼, 플랫슈즈, 샌들을 더 자주 신기 때문입니다.
 
신고 벗기 편하며 통기성이 좋은 것이 장점인 이 신발들은 대부분 굽이 낮고 밑창이 딱딱해 발바닥에 충격이 그대로 전달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즉, 족저근막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손상을 입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장시간 발을 사용하는 경우, 평발인 경우, 과체중인 경우, 잘못된 자세나 걸음걸이 습관을 가진 경우,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경우 등이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족저근막염은 활동량이 많기로 유명한 농구 선수에게 생기는 직업병 같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레전드라고 불린 팀 던컨 선수도 족저근막염을 앓았고, 한국프로농구 최고의 빅맨으로 불리는 오세근 선수도 앓은 적이 있습니다. 큰 키와 높은 체중을 가진 선수들이 뛰고 달리는 과정에서 족저근막에 많은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B 씨처럼 아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고,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장시간 앉아 있다 일어나면 발뒤꿈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족저근막염 치료의 핵심은?
 


보통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증상 개선을 위한 스트레칭과 함께 보존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스트레칭은 족저근막염 예방에도 매우 중요해,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 근막 마사지, 앉아서 타올을 발바닥에 걸고 발가락을 뒤로 움직이는 스트레칭, 계단 끝에 서서 뒤꿈치를 들었다가 내렸다가 하면서 아킬레스건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한 스트레칭 동작당 15~20초 정도 지속하고, 한 세트당 15차례 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 횟수는 1일 10세트 정도입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실시해주면 좋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뒤꿈치 보조기, 자세 교정, 스테로이드 주사법 등이 사용되는데 호전이 없을 때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의료진과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며 바른 자세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신발을 선택할 때는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쿠션감이 있고, 2~4센티미터 정도의 굽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발에 무리를 주는 플랫슈즈나 하이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증상이 만성화되기 전에 병원을 꼭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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