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마음에 걸리는 피부 고민이 한둘이 아니죠.
피부의 건조, 환경적 자극,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하는 건선은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한 질환이고,
이밖에도 열성홍반, 모공각화증, 두피건조증 등이
우리의 피부 건강을 위협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피부 고민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피부관리 방법을 알아봅니다.
│ 열성홍반
열성홍반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열(핫팩, 난로, 전기장판)에 장시간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피부에 그물 모양의 홍반과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열에 노출된 부위에 붉은 반점 모양의 병변이 나타나고, 점차 고리 모양이나 나선 모양, 나뭇가지 모양으로 홍반이 진행되며, 혈관 확장은 물론, 갈색의 색소침착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초기에 열 노출을 중단하면 증세가 쉽게 호전되지만, 만성적으로 반복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영구히 지속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부과에서는 미백 치료와 혈관 레이저 치료를 통해 증세를 개선합니다.
열성홍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열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핫팩 사용 시 주변에 수건을 덧대고, 난로 사용 시 피부와의 적정거리를 유지하며, 전기장판 사용 시 얇은 이불을 위에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두피건조증
건조한 날씨에서는 유난히 머리가 가렵거나 비듬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는 두피건조증 때문입니다.
두피건조증은 어깨 위로 떨어지는 하얀 비듬의 원흉임은 물론, 심한 가려움과 염증, 탈모까지 불러올 수 있는 질환인데요.
이를 예방하려면 머리를 지나치게 자주 감거나 너무 뜨거운 물로 감지 말아야 합니다. 또 지나치게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는 행동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염색, 탈색, 파마 등을 자주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아울러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두피 보습에 신경쓰며, 카페인과 같이 체내 수분 배출을 유도하는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두피건조증은 내버려두면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르게 머리를 감고 관리를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모공각화증
건조한 날씨는 얼굴뿐만 아니라 팔과 다리 피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몸은 얼굴보다 피지선이 더 적어 더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건조함이 심해지면 각질이 쌓여 모공각화증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일명 ‘닭살’로 불리는 모공각화증은 각질 세포가 과하게 생성되거나 제때 탈락하지 않아 발생하는 복합 피부질환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가 붉은색이나 갈색으로 착색되는 등 악화되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모공각화증은 피부가 건조하면 증세가 악화되기 때문에 평소 적절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요. 우선,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은 선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샤워 시 스크럽이나 각질제거제를 이용해 노폐물과 피지를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는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손톱으로 함부로 각질을 뜯거나 짜면 세균에 감염되거나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모공각화증은 유전성 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이 매우 잦은 편입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