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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진료실] 50대 이하에서도 발병률 증가, 신장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2021.02.16



 

# 평소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하게 지내던 김 씨(39)는 4개월 전 건강검진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들었습니다. 초음파 검사 결과에서 우측 신장에 약 2cm 정도 크기의 신장종양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걱정된 마음에 부랴부랴 대학병원을 찾은 김 씨는 정밀 신장CT 촬영을 받았고, 그 결과 악성 신장종양, 즉 신장암을 진단받았습니다.
 
다행히 신장 주변부나 임파선, 혹은 먼 곳으로의 전이 소견이 없어 국소 신장암으로 진단된 김 씨는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담당 전문의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고 로봇 신장부분절제술을 선택해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통해 떼어낸 종양은 조직검사 결과, 신장암의 가장 흔한 조직학적 분류인 투명세포형(clear cell type) 신장암으로 확진됐고, 절제면에 암 침범 소견이 없어 완전히 신장암을 제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젊은 나이에 신장암을 진단받은 김 씨는 앞으로 정기적으로 추적·관찰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까지는 남아있는 암세포는 없는 상태이며 완치를 매우 강력하게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소변에서 피 보이고, 옆구리에 통증 있으면?
 
 

신장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관입니다. 신장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소변 형성을 통한 노폐물 배출인데요. 우리 몸의 불필요한 물과 염분, 체내 세포들이 활동 과정에서 만들어낸 찌꺼기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내어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게 합니다.

이 밖에 혈압 조절과 관련된 호르몬을 분비하며 칼슘 대사를 조절해 비타민을 합성하고, 적혈구 생성을 조절하는 물질을 만들어내 몸의 원활한 작동을 돕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신장암은 이러한 신장에서 생기는 원발성 종양으로, 85~90%가 신장에서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 있는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신세포암으로 분류됩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으며, 과거 1960~70대에는 주로 노년층에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50대 이하에서도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장암은 대부분 특징적인 자각 증상이 없으나, 혈뇨, 지속적인 옆구리 통증, 발열, 복부에 만져지는 종괴 혹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병이 이미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의 경우에는 복부초음파검사 등 조기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장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 달라
 


신장암은 병기, 환자의 나이, 전신 상태 및 동반된 질환의 유무 등을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국소신장암의 경우 신절제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표준치료법입니다. 종양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신기능을 최대한으로 보존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전에는 신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신장 전체를 다 제거하는 광범위신절제술을 주로 시행했지만, 수술 기법의 발전과 더불어 신기능 보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적절한 적응증이 되면 부분적으로 종양만 제거하는 부분신절제술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또한, 최근 최소절개 및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이 두드러지면서, 적응증이 되면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개복 수술보다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는 복강경 혹은 로봇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로봇 수술을 이용할 경우 전통적인 복강경 수술보다 부분신절제술에 있어서 신혈관 결찰 후 종양의 제거 및 봉합의 시간을 유의하게 단축함으로써 수술 시간을 줄이고 더 높은 신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밖에 일부 환자에서는 신절제술 이외에 고주파 열치료술, 냉동요법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진행성 신장암(전이성)의 경우에는 환자의 병기 및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종양의 감축), 면역치료, 표적치료, 항암화학요법, 임상시험 치료(clinical trials) 등을 적절히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 꾸준한 건강검진으로 예방 및 관리
 
 

흡연은 신장암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로 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식이조절규칙적 운동은 신장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 역시 신장암 위험인자로 적절하게 혈압 조절이 필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장암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므로, 복부 초음파나 전산화 단층촬영 등을 통한 꾸준한 건강검진이 조기 발견에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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