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고령자에서는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다치는 ‘낙상 골절’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눈과 비로 길이 얼어붙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기 쉬워지고, 우리 몸 또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운동량이 부족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골밀도가 낮은 고령자는 살짝만 넘어져도 뼈가 부러져 심각한 부상이나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더욱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고령자의 낙상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모두가 알아두어야 할 생활지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위험군을 알아둔다
낙상 골절에 취약한 위험군을 알아두고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고령자는 근골격계의 유연성이 부족해서 쉽게 넘어질 수 있고, 골다공증 환자나 폐경기 여성은 골밀도가 낮아 경미한 부딪힘에도 골절을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활동량이 부족해서 근력이 저하되어 있고,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환자는 어지럼증 등으로 균형감각이 떨어져 있으며, 파킨슨씨병 등 신경병증 환자는 전반적인 운동 기능 자체가 저하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실내 환경을 개선한다
안전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두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실내에서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집안을 최대한 밝게 하고, 집안 바닥에서 발에 걸릴만한 것들을 없애야 합니다. 문지방을 가능한 한 없애고, 가전제품의 전깃줄들을 한데 모아 정리하고, 카펫·이불 등 바닥에 깐 것들은 밟고 넘어지지 않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합니다. 또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방지 매트 등을 깔고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낮 시간과 도구를 활용한다
낙상 골절 위험군은 주로 밝은 낮에 활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두운 밤이나 눈이 많이 내려 바닥이 미끄러운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낙상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외출 시에는 꼭 장갑을 챙겨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도록 합니다. 바닥이 단순하게 생긴 신발보다는 홈이 많이 파인 미끄럼방지 신발을 신거나 보행용 아이젠을 신발에 끼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신체 상황에 맞게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생활 속에서 운동을 실천한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칭은 온라인에 소개된 여러 방법 중 자신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상지·몸통·하지별로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자세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시행해야 스트레칭으로 인한 효과도 극대화됩니다. 이 밖에 빠르게 걷기, 실내 트레드밀(런닝머신) 걷기, 고정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이 근골격계 능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 증상과 대처법을 알아둔다
낙상 골절의 주요 증상은 골절 부위의 붓기와 보랏빛 멍, 극심한 통증, 비정상적인 흔들림, 신체 모양 변형, 감각 이상, 근육 경련 등입니다. 골절이 의심될 때는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하며, 다친 곳이 어느 곳인지 천천히 살펴보고, 다친 곳을 함부로 만지거나 움직이지 말고, 신속하게 119에 연락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또, 단단한 막대기 등 부목으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게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움직이지 말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진료를 통해 수술적 치료와 주사 치료, 환자의 컨디션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시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