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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44)는 5년 전 천식을 진단받고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슴이 묵직하고, 심장이 뛰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요. 담당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기관지 확장제 단독 사용을 중단하고, 다른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 씨는 병행 치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해당 치료를 받은 결과 현재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고 정상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천신의 원인과 증상
찬 바람 불면 심해지는 천식.
천식(喘息, asthma)은 기관지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호흡곤란을 발생하는 염증성 기도 폐쇄 질환입니다.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았으나, 대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유전적으로 천식 성향이 있는 사람이 꽃가루·먼지·곰팡이·진드기·애완동물의 털·담배연기·추위 등의 자극 요소에 노출되었을 때 천식이 발생하게 됩니다.
천식을 일으키는 자극 물질의 종류에 따라 외인성 천식(알레르기 유발인자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과 내인성 천식(원인 알레르기 유발인자를 찾을 수 없는 천식)으로 크게 구분하고, 특수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천식을 따로 직업성 천식이라고 합니다.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천명(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지나가면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남), 흉부압박(가슴이 답답하면서 조이고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듦), 호흡곤란, 과도한 가래 형성, 심한 기침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낮보다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증상을 내버려 두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천식의 치료와 관리
천식은 여러 세포와 다양한 요인들이 관여하는 기도의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일반인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가벼운 자극에도 천식 환자는 쉽게 과민 반응을 보이며, 기도가 좁아집니다. 그래서 천식 환자의 기도는 항상 염증 상태에 있습니다.
천식은 감기나 폐렴처럼 잠시 앓은 후에 회복하는 병이 아니라, 당뇨병이나 고혈압같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입니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천식 환자는 자신의 천식 유발 인자를 정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식은 폐기능 검사, 폐확량 측정 검사, 최고호기유속 측정 검사, 기관지유발시험, 기도 염증 표지자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증상의 신속한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질병을 조절하는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약물요법과 천식의 악화 요인을 찾아 알레르겐 노출을 최소화하고 그 인자로부터 회피하는 환경요법이 있습니다. 또,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하여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도 있습니다.
천식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상태에 가작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약물요법 이외에 환경관리와 면역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지요.
또한 '약을 얼마나 자주 먹는가' 보다 '적절한 약제를 얼마나 정확히 사용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잘못된 약물 사용에 의한 악화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이고 올바른 약제사용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병원을 선택하실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