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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건강예보] 독한 감기가 독감? 감기와 독감은 다르다

2020.10.12




 
아직도 ‘독감’을 ‘독한 감기’로 알고 있는 분 계신가요?
 
감기와 독감은 다른 질병입니다. 물론, 감기는 콧물, 기침, 발열 등을 주 증상으로 하고, 독감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킨다고 생각하기에 동일시하기 쉽지만, 감기와 독감을 다른 질병으로 분류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른 질병입니다. 감기는 코와 목 등 상기도가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감기 바이러스는 약 200여 종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하나가 원인입니다. 하지만 증상은 감기보다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 세 종류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심각한 독감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A형은 전염성이 강하고, 형태 변이를 자주 일으키며,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성질이 강해 가장 조심해야 할 종류입니다.

 
 
│증상과 경과, 합병증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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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1~2주 동안 완만하게 지속되고, 이후 개인의 면역력에 의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독감의 경우에는 증상을 방치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독감에 걸리면 심한 감기 증상에 고열·두통·근육통·관절염 등 전신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증상 자체로 고통스럽지만, 방치할 경우 폐렴, 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소아,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질환자·만성폐질환자·당뇨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이들과 자주 접촉하게 되는 가족, 의료계 종사자 또한 독감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다

 
감기는 충분한 휴식 상태에서 2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아주 심하지 않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하루 세끼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증세에 따라 적절한 약을 복용해주는 편이 권장됩니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는 해열진통소염제를, 가래나 기침이 심하면 진해거담제를 복용합니다.
 
반면 독감은 감기보다 증상이 심각하고 자연 면역력만으로 호전되기 어려워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치료해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나타나고 48시간 이내 적용해야 가장 효과적입니다. 유명한 항바이러스제로는 먹는 형태인 타미플루, 주사 형태인 페라미플루가 있으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도록 합니다.
 

 
│감기와 독감, 백신이 없음 VS 있음

 
감기는 보통 개인이 면역력으로 이겨낼 수 있기에 예방 백신이 따로 없지만, 독감은 증상이 심각하고 자칫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기에 예방백신이 연구·개발되었습니다.
 
독감 예방백신은 한 번의 접종으로 3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3가백신과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백신으로 나뉘어지는데요. 독감백신의 항체가 생기려면 약 2주 정도가 소요되므로 독감이 본격 유행하기 전인 가을(9월 중순 ~ 11월 중순)에 접종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시중 병원 기준으로 2만 5천원에서 4만 원 정도 입니다. 특히 독감에 취약한 영유아와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환자 등은 예방접종을 꼭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생활 속에서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잘 씻는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하기, 사람 많은 장소는 피하기, 규칙적인 생활 유지하고 영양분 고루 섭취하기, 본인 체력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 마스크 착용 습관 생활화하기 등의 건강수칙을 꼭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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