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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건강예보] 자주 체하는 체질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급체 예방법

2020.09.23


 
음식을 너무 빨리 먹어서, 너무 과하게 먹어서, 기분이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먹어서 '체한' 경험, 다들 있으신가요?

음식물이 식도에 걸려 잘 내려가지 않거나,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정체된 상태를 우리는 '체했다', '체증이 있다' 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몸의 위장과 십이지장(소장의 일부) 사이에는 '유문(날문)'이라는 괄약근이 있는데, 이 괄약근은 십이지장의 pH에 따라 수축하고 이완합니다. 이를 유문 반사라고 하는데요. 위장이나 소장이 씹지 않고 삼킨 음식, 너무 많은 음식, 소화가 힘든 음식 등으로 자극을 받아 부어오르는 경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어도 유문 반사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음식물이 위장에서 소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우리가 흔히 체했다고 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체증은 정도에 따라 여러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복부팽창, 속쓰림, 구역질, 메스꺼움, 트림, 복통 등이 있습니다. 또, 사람에 따라 두통, 식은땀, 오한, 어지럼증, 발열, 가래, 신물이 목에서 올라옴, 손발이 차짐, 설사, 근육통, 몸살 등이 동반됩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 중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손꼽히는 것이 두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트림이나 메스꺼움은 참을 수 있어도, 머리가 지끈지끈 강렬하게 아프면서 통증이 지속되는 두통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체증 환자들은 입을 모읍니다.

가끔 발생한 체증도 견디기 힘든데, 체질적으로 체증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체증을 예방할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음식은 의식적으로 꼭꼭 씹어 먹자
 

 
어릴 적부터 많이 듣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잘 지키지 않는 수칙이기도 합니다. 음식은 꼭꼭 씹어먹고, 음식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하는 등 다른 행동을 하는 걸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외에 다른 곳에 신경이 팔리면 그만큼 씹기에 소홀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음식은 가능한 천천히 먹고, 골고루 균형 있게 하루 3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식 또한 피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이나 차 자주 마시기
 

 
찬물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물은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온도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맹물을 마시는 게 힘들다면 차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잘 알고있는 매실차와 생강차가 체증에 큰 도움이 됩니다.

나아가 식후 한 컵 이상의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에 좋지 않습니다. 위의 소화액을 희석해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또,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 섭취도 소화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탄산음료에 함유된 과도한 설탕, 카페인 등은 위에 부담을 줄 뿐, 소화에 도움되지 않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음식을 먹자마자 자리에 앉거나 눕지 말자
 

 
음식을 먹자마자 자리에 앉아 일하거나,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체증을 일으킬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식사한 뒤에는 아무리 바쁘거나 졸리더라도 잠깐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팔다리를 움직여 스트레칭을 하는 등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과격한 운동은 음식물의 역류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손발을 자주 지압하고, 배 문질러주기

 
손발을 자주 지압하고 배를 문질러주는 습관은 체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지압은 생활 속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체증 예방법인데요.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 움푹 들어간 합곡혈을 어느 정도 압력을 가해서 꾹꾹 눌러주고, 손가락 하나하나도 시원함이 느껴질 만큼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가락과 발바닥도 마찬가지로 적당한 압력을 가해 마사지해줍니다. 등을 두드리거나 쓸어내리는 것도 좋은 마사지 방법이니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어렸을 때 부모님이 "엄마 손은 약손~" 이라며 배를 문질러주신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이같이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배를 지그시 문지르고 마사지하여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실제로 자율 신경이 활성화되어 장 기능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체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추운 환경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손발이 차고, 자주 체증이 발생하는 사람은 여름에는 과도한 에어컨 냉방을 피하고, 환절기나 겨울에는 쌀쌀하고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건 삼가야 합니다. 추위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가 체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분들은 평소 족욕이나 반신욕을 해주면 몸이 따뜻해지며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사용하기가 여의치 안다면, 타월이나 찜질팩을 이용하여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스트레스 환경을 피하는 것이 체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일단 체증이 발생하면 위장에 휴식을 주기 위해 한 끼나 두 끼 정도는 금식하는 것이 좋으며, 증세가 호전되면 죽이나 미음처럼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 먹도록 합니다. 두통이 심하다면 진통제 복용도 고려해볼 수 있고,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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