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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건강예보] 다가온 추석 연휴, 부모님 건강 이렇게 체크하세요

2020.09.21


 

"추석 연휴는 사랑하는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안부를 묻기는 어려워졌지만, 따뜻한 전화로 혹은 안전한 만남으로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해드리는 건 어떨까요? 눈을 잘 보이시는지, 잇몸에서 피가 나지 않으신지, 어깨와 무릎 등 관절은 건강하신지. 눈썰미로, 관심으로, 사랑으로 부모님의 건강을 체크하고 관리해주세요."


 │안개가 낀 듯 눈앞이 흐려 보인다고 하시면?
 

 

부모님이 눈이 자꾸 침침하고 사물이 흐리게 보인다고 하시면, 굴곡져 보인다고 하시면, 단순 노안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안질환의 증세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장년에서 흔히 발병하는 안질환으로는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막망병증 등이 있는데요.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흐려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 녹내장은 시신경이 장애가 발생해 시력이 약해지는 병,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있는 황반부에 변성이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병,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에 발생한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병을 말합니다.
 
안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고,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는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여 진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부모님에게 시력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안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난다 하시면?
 

구강 관리의 중요성은 매일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안타깝게도 중장년의 상당수가 치아 상태가 안 좋은 편이고, 잇몸 염증도 자주 겪는 편입니다.
 
치아에 발병하는 충치(치아우식증)도 문제지만, 치아를 둘러싸고, 받쳐주는 치주조직에 생기는 치은염, 치주염 등의 질환도 아주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죠. 치은염은 우리가 흔히 잇몸이라고 하는 치은에 생긴 염증을 말하고, 이 치은염의 증상이 악화되어 염증이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이를 치주염이라고 부릅니다.
 
부모님의 구강 건강이 염려된다면, 부모님이 음식물은 잘 씹는지, 치아의 색이나 모양이 올바른지, 치아가 흔들리고 힘이 없지는 않은지, 잇몸이 파였거나 너무 부어 있지 않은지, 잇몸에 출혈이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치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부모님이 의치를 사용하고 있다면, 의치를 깨끗하게 씻고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소독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침이 잦고 가래가 심하다면? 숨소리가 이상하다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호흡기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령의 부모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상기도감염에 걸리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전신 질환을 함께 겪을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숨을 쉴 때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호흡곤란 증상이 있거나, 심한 발열이 동반된다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등을 의심할 수 있으니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안색이 안 좋거나 얼굴에 저림ㆍ경련이 있다면?
 


 
안색과 얼굴 근육의 상태로도 부모님의 건강 신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전보다 혈색이 노란빛을 띤다면 위나 간과 같은 소화기 기관의 문제를 의심할 수 있는데요. 이때는 식사를 제때 하는지, 잠은 제대로 자는지, 간혹 구역질이나 구토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또 부모님의 얼굴 한쪽에 저림이나 경련 증상이 있다면,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더불어 부모님이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있는데도 어지럽거나 천장이 빙빙 돈다고 한다면, 이전보다 몸무게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면 정밀진단을 권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자주 놓치고 손목에 저릿한 통증이 있다 하시면?

 


 
부모님이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을 하실 때, 무거운 물건을 옮기실 때, 방문을 여닫으실 때 손목을 계속 주무르시고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신다면, 예전과는 달리 무척 힘겨워하시는 것으로 보인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손목건초염은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손목 앞쪽의 수근관이 자극을 받아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합니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중앙, 외측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합니다. 두 질환 모두 손목의 저림, 시림, 통증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손목건초염은 습관적인 손목 스트레칭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면 수술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팔을 들거나 웃옷을 입기 힘들어하신다면?

 


 
추석에 만난 부모님이 팔을 잘 들어올리지 못하거나, 옷을 입을 때 팔을 옷 안쪽 소매에 끼워 넣지 못하거나, 밤에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질환은 어깨 관절의 노화, 어깨의 무리한 사용,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발병합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병,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회전근개에 변형과 파열이 생긴 병,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 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병을 말합니다.
 
이들 질환은 어깨가 아프고 굳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만약 해당 증상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염증이 점점 더 심해져 관절에 통증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를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걷기 힘들어하시고, 다리 모양이 휘어 보인다면?
 

 

부모님이 무릎 주위를 자주 만지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주위 사물을 자주 의지하거나, 다리 모양과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통증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한다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를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로 여기고 방치하면, 증상이 매우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로는 생활 습관 개선, 운동 치료, 물리 치료, 약물 요법이 있으며, 부목이나 보조기를 일정 기간 착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되어 일상생활에 극심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술 방법으로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 내 유리체의 제거, 활막 절제술, 골극 제거술, 절골술, 관절 성형술 및 관절 고정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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