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위치 알려주기

[열린진료실] 발톱의 검은 줄, 피부암의 전조증상일까?

2020.06.10


L씨(여, 53세)는 30년 전 발톱에 있던 검은 줄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넓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최근 6개월 전부터는 발톱이 갈라지고 진물이 나서 피부과를 방문했는데요.
 
젊었을 때부터 있던 점 같은 것이라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오래 가는구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조직검사 결과 ‘악성 흑색종’으로 진단되었고 발가락을 절단하는 수술과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고령화ㆍ자외선 탓 피부암 급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2년 1만 4,081명에서 2016년에는 1만 9,435명으로 약 38%나 증가했습니다. 2016년 진료인원을 살펴본 결과 7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60대 21.6%, 80세 이상 21.3%로 자리했습니다.
 
최근에는 30~50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흔한 피부암으로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이 있으며, 그 외에도 머켈세포 암종, 보웬병, 악성 흑색종, 파제트병, 피부섬유육종 등이 있습니다.
 
피부암은 수십 년간 햇빛에 노출된 얼굴, 특히 코와 눈 밑 뺨에 흔히 발생합니다. 만성 궤양이나 흉터가 있던 자리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몸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으므로 갑자기 점이나 혹이 생겨 모양과 색, 크기가 커진다면 피부암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인하대병원 피부과 변지원 교수는 “가장 흔한 피부암인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의 발생 주 원인은 자외선 노출입니다. 하지만 악성 흑색종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손톱, 발톱, 발바닥에 발생하므로 유전적 요인과 마찰에 의한 외상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흑색종은 백인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피부암의 진단과 치료 방법
 


 
피부암은 증상이 없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새로운 점이 생기거나 점이 계속 커진다면 병원에 내원해야 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비교적 쉽게 완치할 수 있습니다.
 
피부암 치료의 목적은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고 주변의 정상조직은 최대한 살리고 미용과 기능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입니다. 피부암 수술에는 모즈 미세도식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고, 완치율이 높은 치료 방법이며. 수술 이외에 피부암의 종류와 병기에 따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면역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진료과

의료진

원하시는 예약유형을 선택해주세요